전통의학 분야 제9차 ISO 국제표준 총회 열려 | 한약재 벤조피렌 측정 등 2개 표준 신규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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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국제표준화기구 전통의학 분야 기술위원회(ISO/TC 249) 제9차 총회가 중국 상해에서 개최돼, 우리나라 포함 14개국 및 ISO/TC 249 협력기구인 WHO(세계보건기구), WFCMS(세계중의약학회연합), WFAS(세계침구의학회) 등에서 총 230여명이 참여했다. 우리나라는 이번 총회에 총 37명 규모의 대표단(단장 경희대 한의과대학 김용석 교수)을 파견해, 각 작업반(Working group, WG)에서 진행 중인 국제표준 문서 검토 및 신규제안(New Proposal, NP) 표준(안)에 대한 논의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주요 논의사항으로는 한약재의 품질 및 안전 표준을 작업하는 WG1에서는 중국이 제안한 3종을 검토해, ‘인삼의 연근 측정’과 ‘인삼근’에 대한 표준 2종은 표준화가 어렵다는 우리 대표단의 주장이 회원국의 지지를 얻어 NP로 추진하는 것을 저지했다. 다만, ‘인삼의 사포닌 중량 측정’에 관한 표준(안)은 NP로 채택 할 것인지 여부에 대해 투표를 상정하기로 협의했다. 또한, WG2에서는 한국한의학연구원 강영민 선임연구원이 제안한 ‘한약재 벤조피렌 측정’이 NP 투표를 상정하기로 결의됐고, WG3에서는 동방메디컬이 제안한 ‘롤러 침’과 중국이 제안한 ‘칠성 침’을 시리즈 표준으로 개발하기로 합의했다.
그리고, WG4에서는 ‘설진기 색상표’와 ‘시각기기’ 관련 표준을 기술시방서(Technical Specification, TS) 또는 기술보고서(Technical Report, TR)로 개발하는데 합의했다. WG5에서는 2017년에 한국한의학연구원 예상준 선임연구원이 제안했던 ‘한약재 정보 일반구조’ 역시 NP 투표를 상정하기로 합의됐다. 또한 ‘맥진용어’와 관련한 표준 개발에 대요메디 강희정 대표가 공동 프로젝트 리더로 중국과 함께 작업하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JWG1에서는 중국이 제안한 ‘한약재 이력추적시스템’ 표준을 논의하여 NP 채택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투표 상정이 결의돼 우리나라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JWG6에서는 중국이 제안한 이온도입기 1건의 신규 제안이 있어 논의했으나 NP 투표 상정은 되지 않았다.
한편, 중국과 일부 유럽 국가에서 임상의의 능력에 대한 교육 및 훈련 표준을 ISO/TC 249에서 개발해야 한다고 요구했으나,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미국, 일본, 호주 등에서 ISO/TC 249의 업무범위(Scope)에 해당하지 않다는 이의를 제기하여 일단 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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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www.mjmedi.com/news/articleView.html?idxno=350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