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정부부처의 한의약 R&D 예산 ‘1042억3000만원’
국내 정부 R&D 투자예산 0.54%, 보건의료 분야 R&D 예산 6.51% ‘불과’ 中 중의약 연구비 예산 39.4%·美 보완대체의학 연구비 예산 22% 수준
한국한의학연구원·대한한의사협회·한약진흥재단·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은 최근 한의약과 관련한 주요 통계를 종합적으로 수록한 ‘2016 한국한의약연감’을 공동 발간했다. 본란에서는 ‘2016 한국한의약연감’에 수록된 부분들에 대해 상세히 살펴본다. <편집자 주>
[한의신문=강환웅 기자] 최근 발간된 ‘2016 한국한의약연감’ 가운데 ‘연구 부문’에서는 국내 한의약 R&D 투자 규모는 물론 국외 전통의약학 및 통합의학 연구기관의 R&D 현황까지 담고 있어, 국내와 국외간 R&D 투자 규모를 손쉽게 비교할 수 있다.
국내의 경우 정부의 한의약 분야 R&D 투자는 1994년 한국한의학연구소가 설립되면서 보건복지부를 중심으로 이뤄졌으며, 현재는 미래창조과학부를 중심으로 보건복지부, 산업통상자원부, 식품의약품안전처, 중소기업청 등 여러 부처에서 지원하고 있다. 특히 2004년 한국한의학연구원이 기획과제 발굴을 통해 대규모 연구사업을 유치하고 교육과학기술부(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자원부) 등 한의약 관련 R&D 투자를 확대하는 부처가 증가하고 있다.
정부부처의 한의약 분야 R&D 예산은 2016년 1042억3000만원으로 전년보다 110억9000만원가량 증가했으며, 이는 2016년 정부 R&D 투자예산 약 19조44억원의 약 0.54%, 보건의료 분야 R&D 예산(1조6000억원)의 약 6.51%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010년부터 2016년까지 5년간 한의약 분야 R&D 정부투자 연구비는 △2012년 751억1000만원 △2013년 829억1000만원 △2014년 832억 9000만원 △2015년 931억3500만원으로, 연평균 8.5%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정부부처의 한의약 분야 R&D 사업 중 주요한 사업별로 살펴보면 ‘한의약 선도기술 개발사업’의 경우에는 1998년부터 2016년까지 총 1174억원이 투자됐으며, 2016년에는 △한약제제 개발 지원 △한의약임상인프라 구축 △한의약근거창출 임상연구 등 3개 분야를 중점으로 총 110억5000만원이 투자됐다. 특히 2016년에는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개발사업단이 신규로 출범돼 30개 주요 질환에 대한 지침 개발 및 임상시험 수행을 지원하고 있으며, 향후 질 높은 한의진료 시스템과 한의 보장성 강화를 위한 임상근거 확보 기반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
또 ‘한·양방 융합기반 기술 개발사업’은 2014년 35억6000만원 규모로 신규로 추진된 이래 지난해에는 74억9000만원이 투입되는 등 현재까지 33개 과제에 총 185억4000만원이 투입됐으며, 전통의학의 강점과 현대의학을 융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함으로써 창조적 미래산업 육성 및 한의학의 세계화 구현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또한 4대 중증질환, 만성 및 난치성 질환을 대상으로 한방과 양방에서 공동으로 활용가능한 융합형 신약 개발과 더불어 새로운 예방·진단·치료기술 개발을 목표로 기초 및 임상 연구에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연구 지원 현황을 살펴보면 2016년에 △생약표준폼 제조 연구 △천연물유래원료의 안전성 평가 연구 △한약(생약) 공정서 품질규격 개선 연구 △다빈도 한약재 유해물질 안전성 연구 등 34개 과제 추진을 통해 한약재를 유효성분 중심으로 관리함으로써 의약품과 같은 수준의 관리체계를 확립하고 국제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약 53억3000만원의 예산이 지원됐다. 한편 전 세계적으로 대체의학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증대되고 있는 가운데 2002년 World Bank의 보고서에 따르면 2050년에는 5조달러의 성장을 예측하고 있다. 이같은 전망에 따라 전통의학·보완대체의학의 R&D 투자규모는 미국, 중국 등을 중심으로 전통의학 R&D를 대폭 강화하고, 세계 표준 및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국가전략을 공표하는 등 세계 각국의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하 생략>
<출처 : http://www.akomnews.com/?p=393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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