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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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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시장 진출 위해 ‘표준’을 선점하겠다” 2016-10-06
“세계시장 진출 위해 ‘표준’을 선점하겠다”

인터뷰-이준혁 한국한의학연구원 한의기술표준센터 정책표준기획팀장

 

최근 ‘피내침’과 ‘이침’이 국제표준화기구(ISO)의 국제표준으로 제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015년 ‘뜸’, ‘약탕기’에 이어 한국 주도로 개발된 세 번째 국제표준인데, 이 같은 성과 이면에 한국한의학연구원 한의기술표준센터의 역할도 주목된다. 이에 본지는 이준혁 한의기술표준센터 정책표준기획팀장을 만나 센터에서의 주요업무 및 전통의학의 국제표준의 방향 등 한의기술표준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한의약 표준에 대한 인프라 구축하는데 노력할 것"
 

 이준혁 한국한의학연구원 한의기술표준센터 정책표준기획팀장 
 

▶한국한의학연구원에서 근무한지는 얼마나 됐으며, 그동안의 기억에 남는 성과를 소개하자면.
한국한의학연구원에 2007년에 입사해 약 9년 정도 근무했다. 그동안 기억에 남는 성과가 있다면 가장 최근에 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관실 주관 하에 진행한 제3차 한의약육성발전계획 수립을 지원해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일이 기억에 남는다. 그 외에 양한방융합연구개발사업, 한의약세계화추진사업 등을 기획한 부분과 한의약 정책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한의약연감을 발간하는 사업이 기억에 남는다.

▶그동안 한국한의학연구원에서 사업기획, 연구정책, 한의정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했고, 현재 한의기술표준센터에서 정책표준기획팀장 역할을 하게 됐다. 앞으로 팀장을 하면서 이전의 경험들을 어떻게 활용할 계획인가.   
주로 정책분야 업무들을 진행하면서, 한의약 연구개발분야와 정부의 정책방향 등에 대해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다. 정부가 정책이 어떻게 수립되고, 정책을 실현하기 위해 사업을 기획하고 예산을 확보해서 실행하기까지의 과정들을 진행해 왔다. 앞으로 이 경험들은 표준센터 업무에서도 사업을 기획하고, 기획한 사업이 실행되도록 하기 위해 어떤 경로를 거치고, 누구의 의사결정을 거쳐야 하는지를 판단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 한의학의 정책과 표준의 외연을 확장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현재 한의기술표준센터에서 진행 중인 주요 프로젝트는 무엇인가, 그리고 이들의 좋은 성과를 끌어내기 위해 주력해야 할 부분은? 
현재 크게 3분야의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먼저 첫째로는 정책인프라를 구축하고 보건복지부의 한의약정책을 지원하는 부분이다. 보건복지부가 한의약정책을 수립하고 실행해나가는데 있어서, 기초가 되는 자료원들을 확보하고, 실현가능한 정책을 원내외 전문가들과 함께 기획해 나가는 부분이다.
이의 일환으로 통계자료집인 한국한의약연감, 정책저널인 한의정책 등 자료집들을 정기적으로 발간하고 있다. 또 현안이 되는 이슈들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연구를 해 나가고 있다.
두 번째로는 표준인프라 구축다. 아직 한의약분야의 표준은 걸음마단계다. 다른 분야는 산업계가 주도적으로 시장을 확보하고, 시장에서 우월한 지위를 확립하기 위해 표준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고 있다. 하지만 한의약분야의 경우 공공분야에서 먼저 한의약 표준에 대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국내 한의학 전문가로 구성된 표준화 전문위원회를 구성해 ISO, KS 등 표준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정부로부터 표준개발협력기관(COSD)으로 지정받았으며, 국내 표준활동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갈 예정이다.
마지막으로는 국제전략 기반 구축이다. 2012년 이후로 한의약의 해외 진출이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하지만 다른 분야와 달리 한의약분야는 보편성보다 특수성이 강한 학문이다. 이로 인해 한의약의 세계화에는 많은 제약을 받고 있다. 우리 센터에서는 우리 한의약의 고유가치를 보호하면서, 인력, 제품, 교육, 문화 등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전략을 수립하고자 한다. 국제전략 부분은 2015년 내부적으로 전략을 수립하여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팀장으로서 리더십도 중요할 것 같다. 현재 센터에서 함께 일하고 있는 연구자 및 직원들을 소개하자면, 또 이들과의 협력과 소통을 어떻게 이루어갈지 궁금하다.
센터에는 현재 총 15명의 연구자분들이 함께 협업을 하고 있다. 전공과 경력 면에서 매우 다양한 다학제적인 구성을 지니고 있다. 한의학, 약학 등 의료분야 전문가와 공학 등 과학기술분야 전문가, 경영학, 행정학, 어문학 등 인문학 전공자들이 함께 일하고 있다. 연구조직이라는 특성상 관리보다는 자율적인 소통과 협업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연초에 성과목표가 설정되면, 각자 업무에 따라서 상호간 자율적으로 협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팀장의 역할은 적절한 업무분장과 지속적인 조정자의 역할, 업무진행에 필요한 자원을 확보하거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대내외적인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활용하는 것, 그리고 주요한 의사결정과 갈등조정이 필요할 때 적절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관련 분야 지식과 리더십을 지속적으로 배워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팀장으로의 리더십은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팀을 구성하는 팀원들과의 조화에 있다고 본다. 리더십을 지속적으로 배워나가는 것도 팀장의 가장 중요한 리더십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일선 한의계에서는 한의학이 전통의학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한국 중심의 국제표준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는다. 하지만 이미 세계적으로 중의학이 많이 알려진 상태에서 국제표준에 임해야 할 한의계 및 국가 차원에서의 대책이 시급한 것 같다. 이에 대한 방안은?
한국 중심의 표준이 되어야 하는 부분은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하지만 중국의 영향력 또한 간과할 수 없는 부분도 사실이다. 당위성보다는 전략적인 부분이 중요하다고 본다. 한국 중심의 표준이라는 것은 명칭의 문제도 중요하지만, 실질적으로 우리나라 한의약산업이 시장에 대한 영향력과 지배력을 키울 수 있을 때 의미가 있다. 동아시아 내에서 중국은 우리나라와의 경쟁자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더 큰 세계시장을 본다면 중국은 또한 우리와 함께 가야할 동반자다. 앞으로 표준에 있어서는 누가 제안했느냐보다는 누구에게 이익이 되느냐라는 방향으로 점차 바뀌어 나갈 것이며, 향후에는 표준의 시장파급력에 대한 연구가 보다 더 강화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그리고 앞서 언급했듯 우리나라의 경우 한의약표준은 걸음마단계다. 어느 정도 산업이 성장하기 전까지는 국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하다. 중국의 경우 국제표준제정을 위해 대규모 예산을 투여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발표된 중의약발전 13차 5개년 계획에서는 중의약국제표준화 체계 구축을 중요한 목표로 삼고 있다. 세계보건기구, 국제표준화기구 등을 활용하여 중의의료서비스, 중약제품, 중의약 의료기기, 중의약 전문용어, 중의약 정보학 등 전 분야에 걸쳐서 국제표준을 제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가적인 차원에서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우리도 현재 국가적인 차원에서 한의학표준을 지원하고 있지만, 예산과 사업규모 면에서 보다 확대될 필요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전통의학 기술위원회(TC 249)에서 논의되는 최근 이슈에 대해 듣고 싶다. 앞으로 전통의학의 국제표준의 방향을 소개해달라.
이번 7차 TC249 총회를 돌이켜본다면, 이제 한의약분야 국제표준이 양에서 질로 전환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표준에 대한 자체 평가기준을 통해 제출되고 있는 표준들에 대해서 국제표준으로 적합한지에 대한 적합성을 판단하는 부분이 중요한 이슈로 떠올랐다.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서비스 표준에 대한 부분이 지속적인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TC249 사무국 사업계획에서 서비스, 교육은 우선 순위에서 제외했으나 중국이 지속적으로 서비스 표준을 강조하고 있다. 서비스 표준은 임상행위와 연결될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해 우리의 경우 우리 시장을 보호하면서, 해외시장 진출은 촉진할 수 있도록 묘안을 가져가야할 것으로 판단된다. 그리고 학계 중심에서 이제 산업계 중심으로 점차 옮겨져 갈 것으로 판단된다. 표준제정이 기업의 제품 마케팅과 시장점유를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가야한다는 의견들이 제시되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 및 기타 한의계에 전하고 싶은 말
앞으로 한의기술표준센터는 한의약의 미래를 대비하고 준비해 나갈 것이다. 한의약이 국가보건의료체계 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정책을 준비하고, 세계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표준을 선점하고, 세계로 진출할 수 있는 전략을 수립해 나가고자 한다.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국내외 환경에 대비하기 위한 다양한 대응방안들을 수립할 수 있도록 많은 한의계 전문가들의 다양한 고견과 참여 부탁드린다.


이준혁 팀장 프로필

1975년생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졸업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보건학 석사
KAIST 기술경영대학원 박사과정
現 한국한의학연구원 한의기술표준센터
정책표준기획팀장

 

<출처 : http://www.mjmedi.com/news/articleView.html?idxno=3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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