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보도자료

  • 프린트 하기
테이블
“한의학의 세계화-표준화, 학회 재정의 안정화 위해 힘쓸 것” 2017-03-06
“한의학의 세계화-표준화, 학회 재정의 안정화 위해 힘쓸 것”

인터뷰 : 대한한의학회 신임회장으로 선출된 최도영 교수

 

[민족의학신문=전예진 기자] 지난달 18일, 대한한의학회 정기총회에서 최도영(62)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가 제37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앞으로 3년간 한의학회를 이끌어 갈 최 신임회장은 “회장이라는 자리가 영광인 동시에 책임감이 많이 느껴진다”며 “한의계가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중책을 맡게 돼서 마음이 무겁다”고 소회를 전했다. 최 신임회장을 만나 취임 소감과 앞으로의 회무 운영에 대해 들어보았다.

 

한의학회는 컨트롤 타워 역할…회원들의 적극적인 협조 필요해

 

  
 

▶37대 신임회장으로 선출됐다. 소감을 말해 달라.

영광인 동시에 책임감이 많이 느껴진다. 한의계가 어려운 만큼 한의원 경영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아이디어들을 내고자 노력할 것이다. 전임 학회장께서 사단법인화도 이뤄놓고, 한의계가 학회의 틀을 잡아주었기 때문에 후임으로서 부담스러운 면이 있다.

 

▶5년 동안 한의학회 임원으로 몸 담아왔는데, 예전의 학회와 지금의 학회가 달라진 게 있다면 무엇인가?

우선 사단법인화가 이루어졌다. 사단법인화가 됐다는 것은 학회가 독립적인 성격을 띠는 것이고 위상이 높아졌다는 의미다. 그동안은 정책 과제를 함에 있어 협회를 통해 계약을 한다거나 위임사업을 했지만, 지금은 직접 복지부 등과 협상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뿐만 아니라 전국한의학학술대회를 충실하게 치를 수 있게 됐다.

 

▶현재 학회가 당면한 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어떤 일들을 중점적으로 해나갈 것인지 궁금하다.

지난해, 표준임상진료지침 사업단이 꾸려졌다. 전문가 집단으로서 학회가 참여하고 있는데 성공적으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학회 차원에서 의견을 내거나 제언을 할 예정이다. 한의계가 갖고 있는 또 다른 어려움으로는 양방과는 다르게 표준화가 잘 안되어 있다는 점이다. 최근에 한의학연구원 등에 표준센터도 생기고 있지만 학회에서도 한의학 용어라든가, 표준화에 대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힘쓰려고 한다. 가장 중요한 건 재정의 안정화다. 학회는 협회나 다른 단체와 달리 수익사업이나 재정사업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제도적인 부분을 개선할 것이고 또 미래지향적으로 생각을 할 때, 상황이 수시로 달라질 수 있으므로 재정 안정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각 학회가 보다 활성화 되고 균형적으로 발전하기 위한 방안은 무엇인가.

현재 40여 개의 분과 학회를 보유하고 있다. 사실 다른 여타 의학회에 비해 학회 활성화가 덜 된 면이 있다고 생각한다. 8개 전문과 학회도 중요하지만 다른 분과 학회들도 활성화 될 수 있게끔 지원하려 한다. 목표를 갖고 학술적인 모임이나 학회가 구성이 된다면 이에 대해 유연하게 대처해야 한다. 또 예비 회원 학회나 회원 학회가 유지될 수 있도록 한의학회에서 힘을 보탤 수 있는 방안들을 구상하고 분과 학회가 스스로도 활성화시켜야한다고 생각한다.

 

▶한의학이 제도권 내에서 국가 보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는 학술적 근거를 마련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치료 보장성 등을 위해 학술적인 백그라운드, 논문 등이 활발해져야 한다. 물론 각 한의과대학에 있는 교수, 연구생들이 노력을 해야 하는 부분이기도 하지만, 학회에서는 각 회원 학회를 통해서 근거 중심의 학술적인 바탕을 적극 확보할 수 있게 노력할 것이다. 신임 회장으로 회무를 맡게 되면서 세 가지 캐치프레이즈를 염두에 두고 있다. 세계화, 표준화, 재정의 안정화다. 앞서 표준화와 재정의 안정화에 대해서는 언급을 했는데, 세계화에 대해 설명하지 못했다. 잘 알다시피 최근 들어 한의사 숫자가 많아지다 보니 할 수 있는 역할들에 한계가 있다. 해외에 나가보면 전통의학, 특히 한의학에 대한 선호가 굉장히 높다. 따라서 학회는 교육적인 차원에서 한의학을 조금 더 알리는 역할을 도맡아 하면서 한의사들이 해외에 나가서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지난해 의, 치, 약학회와 학술교류를 진행 했다. 향후 어떤 유대관계를 갖고 갈 것인지 궁금하다.

사실 어떻게 보면 현장에서는 ‘밥그릇 싸움’같이 보일 수도 있다. 한의사협회와 의사협회, 한의학계와 의학계 갈등이 다분하지만 그렇다고 또 우리가 계속해서 배타적인 관계로만 갈 수는 없지 않겠나. 국민의 보건과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의료인으로서 사명을 갖고 경영적인 차원을 차치하고서라도 서로 간의 학술적인 교류를 통해 새로운 협진 등이 필요하다. 한의학회, 의학회, 치의학회, 약학회 회장단을 중심으로 해서 두 달에 한 번씩 친교적인 모임을 갖고 또 각 학회가 학술대회를 할 때는 타 단체 관련자들을 초청하고 있다.

 

▶지면을 통해 전임 회장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나.

김갑성 회장께서 노고가 많았다. 여러모로 힘든 시기에 대한한의학회 사단법인화도 이뤄냈고 전반적인 기틀도 마련해주어 감사한 마음이다.

 

▶마지막으로 회원들에게 제언이나 부탁의 한 마디가 있다면.

한의학회는 컨트롤 타워 역할이다. 분과 학회들이 지금까지 잘 협조해주고 있지만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도와주면 좋겠다. 학회라는 게 대학 교수 중심으로 되어있지만 우리가 의학계보다 개원의 비율이 더 높은 만큼 로컬에 있는 한의원들의 경영에 도움이 되는 학술적 지원을 위해 힘쓰겠다. 학회지는 로컬 한의사들이 접근하기 쉽지 않기에 핸드폰 기반의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케이스 발표라든가 국내·외 새로운 치료 기술 등에 대한 정보를 그때 그때 실시간으로 제공하고자 학회 밴드(BAND) 개설을 구상하고 있다. 또 표준화 사업을 위해 특임이사를 모셨다.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 하면서 인공지능을 통한 의료가 점차 발전하고 있는 추세다. 물론 한방 나름의 특성과 특징이 있지만 그렇다고 도외시 할 수는 없기에 한의학 용어와 정보의 표준화가 이루어져야 한다. 한의학연구원 표준센터 등과 교류를 갖고 학회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발걸음을 내딛겠다.

 

<출처 : http://www.mjmedi.com/news/articleView.html?idxno=32547>

%s1 / %s2
 
Total. 132
정보마당 > 보도자료 게시판
공지
한의학연, 제13차 ISO 전통의학 총회서 신규 표준안 100% 상정 쾌거제13차 ISO 전통의학 총회서 신규 표준안 100% 상정 쾌거- 신규 국제표준안 총 36건 중 한국 제안 10건 전부 상정 -□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이진용, 이하 한...
hwp
공지
한의학 전기식 뜸 자극기 ‘온구기’ ISO 국제표준 제정한의학 전기식 뜸 자극기 ‘온구기’ ISO 국제표준 제정한의학硏, 온구기 세계시장 주도권 선점 기대한의학의 주요 치료법인 뜸의 전기식 형태인 온구기(溫灸器...
jpg
공지
[기고문] 한의학 세계화를 위한 준비 ‘표준화’[헤럴드광장] 한의학 세계화를 위한 준비 ‘표준화’ 2020-07-17 헤럴드경제 국제표준화기구(ISO)에 전통의학 기술위원회 249(Technical Committee 249·이하 ...
파일없음
2018-05-03
名醫 의술 빅데이터化 · ‘AI 한의사’ 개발 진행중”名醫 의술 빅데이터化 · ‘AI 한의사’ 개발 진행중”“한의학과 인공지능(AI)을 접목해 한국형 ‘AI 한의사’ 개발에 나설 겁니다.”공대 출신의 한의학 정부출연연...
파일없음
2018-05-03
남동우 교수, ‘마르퀴즈 후즈후’에 6년 연속 등재남동우 교수, ‘마르퀴즈 후즈후’에 6년 연속 등재 만성요통 한의표준임상진료...
파일없음
2018-05-03
한약진흥재단 중심으로 ‘해외 한의약 교육 네트워크’ 구축된다한약진흥재단 중심으로 ‘해외 한의약 교육 네트워크’ 구축된다중의공자아카데미 등 대응해 한국 한의학계 힘 모아 올해 안에 한의약 해외 교육 전략 수립 계...
파일없음
2018-04-25
[과학의 날 특집] 한국한의학연구원, 한의학 4차산업 중심에 서다[과학의 날 특집] 한국한의학연구원, 한의학 4차산업 중심에 서다개방형 혁신 통한 R&D 생태계 조성, IT·AI 기술 융합… 의료콘텐츠 개발예방중심 신의료 시장...
파일없음
2018-04-05
임상 실기 확대로 한의학 교육 질 ‘껑충’임상 실기 확대로 한의학 교육 질 ‘껑충’美 의대, 저학년 때부터 환자 대하는 법 훈련…부산대 한의전 임상실습교육 소개신상우 부산대 한의전 교수가 지난 1...
파일없음
2018-03-30
2016년 정부부처의 한의약 R&D 예산 ‘1042억3000만원’2016년 정부부처의 한의약 R&D 예산 ‘1042억3000만원’국내 정부 R&D 투자예산 0.54%, 보건의료 분야 R&D 예산 6.51% ‘불과’中 중의약 연구비 예산 39.4%·美 ...
파일없음
2018-03-06
“정책포럼 신설·표준화사업 강화로 주어진 역할 다할 것”“정책포럼 신설·표준화사업 강화로 주어진 역할 다할 것”대한한의학회, 제5회 정기총회서 2018 회계연도 사업계획·예산안 확정 대한한의학회가 지난 24일 서...
파일없음
2018-01-30
설진기 등 한의약 의료기기 ISO 국제표준화 회의설진기 등 한의약 의료기기 ISO 국제표준화 회의 한‧중‧일 전통의학 의료기기 국제표준 전문가 40여명 참석[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한·중·일 3...
파일없음
2018-01-19
올해 화병 등 7개 질환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나온다올해 화병 등 7개 질환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나온다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개발사업단, 임상연구 완료하고 최종 인증 예정10개 한의치료기술 평가 후 산업화 ...
파일없음
2018-01-18
"정부 선도 한의약 육성…제약 넘어설 수 있다""정부 선도 한의약 육성…제약 넘어설 수 있다"단박 | 이태근 복지부 신임 한의약정책관"한의약분야는 제약산업을 넘어설 잠재력을 갖고 있다. 정부 주도로 인...
파일없음
2018-01-15
보건의료용어표준 개정, 한의학 표준경혈명 첫 반영보건의료용어표준 개정, 한의학 표준경혈명 첫 반영(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보건복지부는 11일 '보건의료용어표준 고시' 개정안을 오는 30일까지 행정...
파일없음
2018-01-05
세계로 뻗어나가는 한의학 표준화세계로 뻗어나가는 한의학 표준화보건의료정보표준 세미나서 ICD-11 내 한의학 표준화 현황과 과제 언급‘보건의료정보화를 위한 보건의료정보표준 세미나’가 ...
파일없음
2018-01-05
대한한의학회, 단체표준 제정기관 가입키로대한한의학회, 단체표준 제정기관 가입키로 “신속·정확한 단체 표준 제정으로 한의학 표준화 추구”대한한의학회가 지난 7일 서울 강남구 자생한방병원 신사옥...
파일없음
2017-11-28
한의학연, 한의약 표준화 추진 위한 한의계 의견 수렴한의학연, 한의약 표준화 추진 위한 한의계 의견 수렴 ‘한의약 표준화 전략로드맵 공청회’ 개최‘한의약 표준화 전략로드맵 공청회’가 21일 서울 중구 코리아...
파일없음
2017-11-07
예방한의학회 창립 20돌…”근거 중심 한의학 구축에 중추적 역할”예방한의학회 창립 20돌…”근거 중심 한의학 구축에 중추적 역할”[한의신문=최성훈 기자] 한의학적 예방의학이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온 대한예방한의학회...
파일없음
2017-09-12
2020년 한의임상에 빅데이터 활용한다한의임상진료진료정보화사업 공청회 개최 한의임상진료정보화사업 정보화전략계획수립 결과 발표 한의 임상 특성 반영해 처음부터 목적의식 갖고 데이터 수집...
파일없음
2017-09-01
한의학 분야 측정량 설정에 대해 논하다한의학 분야 측정량 설정에 대해 논하다 국가참조표준센터-경희의료원 혈류데이터센터, 26일 ‘한의학 분야 측정 연구회’ 개최 ◇26일 서울역 삼경교육센터에서...
파일없음
2017-07-17
[창간축사]한의계의 나아갈 방향 짚어주는 나침반 역할 지속해 주길[창간축사]한의계의 나아갈 방향 짚어주는 나침반 역할 지속해 주길 민족의학신문의 창간 28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민족의학신문은 1989년 7월 창간한...
파일없음
2017-07-10
제천한방바이오엑스포조직위-한국한의학연구원 협약제천한방바이오엑스포조직위-한국한의학연구원 협약 [불교공뉴스-충청북도] 제천국제한방바이오산업엑스포 조직위원회는 엑스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한국한...
파일없음
2017-06-26
“다양한 국제 표준안 개발로 한의사들 안전하게 진료했으면” 인터뷰 : 일회용 부항컵 국제 표준 이룬 이상훈 연구원(한국한의학연구원)“다양한 국제 표준안 개발로 한의사들 안전하게 진료했으면” 인터뷰 : 일회용 부항컵 국제 표준 이룬 이상훈 연구원(한국한의학연구원)일회용 부항...
파일없음
1 2 3 4 5 6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