名醫 의술 빅데이터化 · ‘AI 한의사’ 개발 진행중”
“한의학과 인공지능(AI)을 접목해 한국형 ‘AI 한의사’ 개발에 나설 겁니다.”
공대 출신의 한의학 정부출연연구소 소장이 ‘한의학의 과학화’를 추진하고 있다. 취임 100일을 하루 앞둔 김종열(사진) 한국한의학연구원(KIOM) 원장은 2일 “AI 한의사는 계량화, 표준화를 통한 한의학 과학화 사업 중 하나”라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전통의학 연구·개발(R&D)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AI 한의사 개발을 위해 전자통신연구원, 과학기술정보연구원, 건설기술연구원 등과 접촉 중”이라며 “사상의학(四象醫學)을 창시한 이제마 선생이 ‘자기 체질을 스스로 잘 알고 관리할 수 있도록 의학은 접근하기 쉬워야 한다’고 한 의학 민주화에도 부합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한의학연구원은 국제표준화기구(ISO) 전통의학 분야 기술위원회의 국내 간사기관으로 뜸, 약탕기, 피내침, 부항기 등의 국제표준을 한국 주도로 개발해왔다. 이를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AI 혁명으로 한 단계 더 끌어올리겠다는 비전을 내세워 그는 개원 24년 만에 최초로 내부 승진 원장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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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원장은 “한의사의 눈, 코, 귀에 의존하던 촉진을 압력 센서 등으로 계량화하고 있다”며 “표준화는 몇몇 명의의 의술을 모든 한의사가 공유하는 빅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의학으로 발전시키는 도화선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의사들도 한의학의 가치와 특성을 존중해 중국, 일본처럼 한·양방 통합치료가 활성화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출처 :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18050201073603009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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