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용 멸균침, KS 인증 실시로 소비자 신뢰 확보
[한의신문=민보영 기자] 전침용 일회용 멸균호침이 지난 16일 단체 표준에 등록됨에 따라 한의약의 표준화 의미와 현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침용 일회용 멸균호침 등 단체 표준 제정은 한의학 기술의 표준을 만듦으로써 ‘한의약 표준화’에 다가서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 ‘한의약 표준화’는 한의학 교육·연구·임상 등에 필요한 각종 표준을 만드는 과정으로, 안전하고 신뢰 받는 한의기술의 품질을 위한 한의학 과학화 작업의 하나로 꼽힌다. 지난 1972년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KCD)에 한의질병분류가 처음 제정된 게 시작이다. 최근 등록된 전침용 일회용 멸균호침은 한의 산업 당사자들을 위한 단체 표준으로, 환자 치료 등 임상 현장에서 사용되는 의료기술이나 처방에 대한 표준·규격을 만들기 위해 제정됐다. 표준은 단체표준만 있는 게 아니다. 국제표준화기구(ISO) 산하 기술위원회249(Technical Committee249, 이하 ISO/TC249)와 국가표준(KS)도 한의학 관련 표준을 관리·제정한다. 2009년 설립된 ISO/TC249는 8개의 워킹그룹이 △한약재 및 전통공정의 품질과 안전성 △침·한약제품·의료기기의 품질과 안전성 △용어·의료정보 △한약 조제 안전 관리 지침 등을 맡고 있다. 2015년 6월 현재 한국 주도의 국제표준 개발은 워킹그룹별로 17건, ISO/TC249 전체 프로젝트 대비로 약 33%다.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제7차 ISO/TC249에선 전기식 부항기, 한약재의 이산화황 측정법을 포함한 신규 국제표준안(NP)이 한국에 의해 제안됐다. 한의학 관련 KS표준은 2015년 6월 현재 일회용 멸균호침(KS P 3007), 이침(KS P 3008), 피내침(KS P 3009), 침시술안전관리(KS P 2000), 한의약-뜸 일반요구사항(KS P 3000), 한의약-인체 경혈 명칭 및 위치 – 14경맥(KS P 3010) 등 6개다. 이침, 피내침, 뜸 일반요구사항의 경우 ISO 표준이 발간된 후 국제표준으로 인정받을 예정이다. 최정희 한국한의학연구원 정책표준기획팀 연구원은 “이침, 피내침, 뜸 일반요구사항이 국제 표준으로 인정받는다는 건 그만큼 한국 기술력이 세계를 선도할 만한 수준이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2009년에 제정, 2013년에 개정된 일회용 멸균호침은 한의학 표준 중 유일하게 KS인증을 받을 수 있다. 실제로 침 제조업체 동방메디컬과 KMS는 한국표준협회에 일회용 멸균호침의 KS인증을 신청해 해당 제품에 인증마크를 획득한 상태다. <출처 : http://www.akomnews.com/?p=362387&jtype=daum> |